괴물인 내가 또 다른 괴물을 만났다!영화와도 같은 강렬한 사건과 매혹적인 문체로 시선을 사로잡는 한국형 영 어덜트 소설 『아몬드』. 타인의 감정에... ‘아몬드’라 불리는 편도체가 작아 분노도 공포도 잘 느끼지 못하는 그는 타고난 침착성, 엄마와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 덕에 별 탈 없이 지냈지만...
책을 시작하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끝을 내게 만드는 흡입력 있는 소설이다.
소설 초입에 아몬드라고 지칭하는 편도체에 문제가 있어 사람들과의 평범한 대화나 타인의 기분에 공감하기 어려운 병을 가진 주인공 윤재의 소개가 있고, 그 주변으로 시간에 흐름에 따라 주인공들이 나온다. 마치 현장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이 생생한 묘사와 간결한 문체로 쓰여있다. 각자의 인생이 모두 다르고, 다름의 인정과 서로를 이해하고 감정을 나누는 과정이 결코 평범하지만은 않지만 그들은 마음이 시키는 대로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고 사람 사는 냄새나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