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려와 수수께끼 (성공을 위해선 두려워 말고 부딪혀라!)

랜디 코미사

실리콘밸리의 철학자이자 벤처투자가인 랜디 코미사가 들려주는 진정한 창업 이야기. 창업 지망생 레니의 이야기를 듣고, 조언해주고, 변화시켜가는 모습을 담았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막연하게 돈을 벌겠다는 창업 지망생에게 비전을 찾는 방법, 리더십이 가지는 의미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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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시 개썅마이웨이적 기질은 필수다 2. 리더십과 관리의 구분 ---------------------------------------------------------------------------------------------------------------------- 나는 어떤 리더십을 가지고 있을까? - 승려와 수수께끼를 읽고 레니는 남들에게 완전히 설득당하기 전까지는 본인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VC들이 레니의 투자제안을 완곡하게 거절해도 이를 진짜 거절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레니는 자기가 옳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번엔 거절했지만, 날 좋게 봐주고 있어'라고 생각한다. 또, 제아무리 권위있는 랜디가 '너의 미뤄진 인생계획을 찾아야 해' 라고 이야기해줘도, 본인이 그에 공감가지 않고 설득이 되지 않는다면 무시해버린다. 레니는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정답에는 관심없다. 본인이 그 정답에 설득되고, 옳다고 믿기 시작해야 관심을 갖는다. 이 책에선 그의 이런 자세를 약간은 눈치없는 철부지처럼 그려놓았다. 하지만 누군가가 자신의 믿음과 신념을 깨부수지 않는 이상 끝까지 물고 늘어지려고 하는 자질은 레니가 가진 리더십의 중요한 측면이라 생각한다. ㅤ 사실 한국 사회에서 레니처럼 행동하게는 정말 쉽지 않다. 어른신에 대한 공경, 예의범절, 권위에 대한 복종을 당연시하는 문화에서 나의 주장이 옳다고 끝까지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특히, 내가 지향하는 분야에서 크게 성공한 권위있는 사람에 맞설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본다. 물론 레니도 답답한 측면이 있었다. 랜디가 아무리 미뤄진 인생계획에 대해 잘 이야기해줘도 무시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한다. 하지만 레니도 결국 설득되었고, 앨리슨과 해답을 찾았다. 누가 뭐라해도 본인의 주장이 옳다고 믿는 것, 그러나 토론 끝에 자신의 의견이 틀렸음을 깨달았을 땐 빠르게 태세전환을 하는 것. 어찌보면 한국사회에서는 여우같다고 느껴질 수 있는 태도가 사실은 실로 현명한 태도였다. ㅤ 이런 개썅마이웨이 태도는 최근에 본 미국 리얼리티쇼를 생각나게끔 했다. 셀링선셋, 블링블링 엠파이어를 보며 나와는 다르다고 느낀 점이 있었다. 출연진들은 상대방의 의견이 내 심기를 약간이라도 거스르면 눈알을 굴리고 똥씹은 표정이 된다는 것이다. 분명 나와 내 주변 사람들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우린 상대방과 대화를 하다 마음에 안 드는 이야기를 들어도, 겉으로는 잘 들어주고 표정관리도 잘 하려고 노력한다. 근데 이 리얼리티 쇼에 나오는 사람들은 상대방의 의견이 마음에 안 들면 의사표현을 굉장히 확실하게 한다. '우리'보다 '나'가 더 중요한 문화여서 가능한 것 같았고, 되게 효율적인 의사소통 방식으로 느껴졌다. 레니의 사례까지 더하고 나니, 다른 사람의 의견보다는 나의 생각과 신념을 좀 더 확실히 표현해야겠다고 느꼈다. 하지만 그렇다고 확고한 주장과 의견을 가지면 완벽한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는 관리와 리더십을 구분한다. 리더십은 인간성과 비전을 통해 다른 사람을 불가능에 도전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면, 관리는 리더십을 보완하고 지원하는 역할이다. 관리는 리더십의 필요조건일 뿐인 것이다. 이 관점에서 보면 초반의 레니는 관리는 잘 하지만 리더십은 없는 사람이었다. 이런 그도 랜디와 앨리슨의 도움으로 좀 더 나은 리더십을 구축하는데, 앨리슨이 관리보단 리더십을 더 지향하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 둘의 조합이 꽤나 괜찮은 결합이었다. ㅤ 일을 하다보면 비전 제시는 탁월하나 실행능력은 떨어지는 사람, 실행능력은 탁월하나 비전제시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 둘 다 잘 하는 사람, 둘 다 못 하는 사람 등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물론 둘 다 잘 하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이고, 하나라도 잘 하면 다행이다. 이처럼 둘 다 잘하는 사람이 희소하기 때문에 더욱더 레니와 앨리슨의 조합이 좋은 관계로 보였다. 이 조합은 최근에 읽은 국내 CEO들의 MBTI를 분석해놓은 글을 연상시켰는데, 공동창업의 경우 공동창업자들의 성향이 반대인 경우가 꽤 많았다. 보통 그 둘은 한 명은 N, 한 명은 S인 경우가 많았는다. 마치 레니(S)와 앨리슨(N) 같았다. ㅤ 나는 분명 N의 성향보다는 S의 성향이 강한 사람이고, 비전을 제시하는 것보다는 내가 공감가는 비전을 실행하고 관리하는 역할이 더 재밌다. 이에 따라서 이 책을 통해서도 확실히 더 느꼈다. 내가 원하는 일은 좋은 리더를 만나고, 그가 제시하는 비전에 온전히 감화되는 것. 그리고 그 비전을 실제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이자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 나의 리더십임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정리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1. 기업은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몇 안되는 사회기관이다. 나는 기업이 소수의 행운아가 아닌 다수를 위해 사회를 간접적으로 발전시키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을 건설적인 방향으로 몰고 갈지, 파괴적인 방향으로 몰고 갈지를 결정하는 주체는 바로 인간이다. 2. 미뤄놓은 인생설계에 관하여. 나는 해야할 일을 먼저하고 하고 싶은 일을 나중으로 미룰 것인가? 아니면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내 삶을 바칠 것인가? 3. 관리와 리더십은 공통점이 있기는 하지만 같은 건 아니다. 관리는 체계적인 과정을 말하는데, 그 목적은 정해진 시간과 예산 내에서 원하는 결과를 낳는 것이다. 리더십은 인격과 비전으로 다른 사람을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도록 만든다. 관리는 리더십을 보완하고 지원하지만, 리더십을 내포하지않은 관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리더는 아랫사람들의 의혹을 해소시키고 불완전한 정보를 가지고도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한다. 4. 사업의 위험부담과 개인적 위험부담에 관하여. 사업은 본질적으로 승패를 예측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언제나 성/패의 불확실이 존재함으로써 벤처의 위험부담은 언제나 있다. 하지만 개인적 위험부담과 비교해서 생각해보면 그리 크지 않을 수있다. 나와 다른 사업관을 가진 회사에서 일하는 것,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타협해야하는 것, 존경하지 않는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 미래의 행복을 위안으로 삼으면서 하고 싶지도 않은 일에 평생 인생을 낭비하는 것이 개인의 관점에서는 더 리스크가 클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한다. 스타트업/창업에 관심이 많거나, 주도적인 삶을 살고 싶다면 읽어보면 좋은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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