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에서 글로벌 시장 분석과 투자자산전략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오건영 팀장님이 쓰신 책이다. 이분은 페이스북에서도 열심히 활동하시고 시장 관련한 통찰력 있는 에세이를 자주 쓰신다. 최근에 유투브채널 신과 함께에도 출연해서 이번 코로나발 주식시장 패닉에 대해서도 견해를 나눈 적 있는데 정말 스마트한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존경하는 분이다. 이 책은 금리와 환율을 씨줄로 1980년대 후반 일본의 추락, 1997년 한국의 외환위기, 2000년대 유럽의 재정위기, 최근 중국의 부채위기와 미국의 나 홀로 성장까지를 날줄로 엮어 세계 경제의 흐름을 적절한 비유를 섞어가며 정말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었다. 일본버블, 한국외환위기,서브프라임 때는 어려서 그때의 얘기는 역사처럼 흥미진진하게 읽어냈지만, 2015년의 중국 증시 폭락, 위안화 위기, 2016년 초 중국 자본 통제 때의 이야기는 내가 직접 그 현장 속에 있었기에 다시 되돌아봐도 너무 살 떨렸던 기억이었다. 무튼 과거 몇번의 경제위기를 체계적으로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정말 유용한 지식을 많이 얻었던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