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왜 맛있는 걸까 (최강록의 맛 공작소)

최강록

『이건 왜 맛있는 걸까』는 [마스터셰프 코리아 2]의 우승자이자 개성 있는 요리로 주목받은 셰프 최강록의 특별한 요리 에세이다. 레시피 공개나 맛집 소개가 아닌 재료와 맛에 대한 꼼꼼한 설명을 담았으며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엌의 냉장고와 찬장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재료와 양념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사람들

(이)가 주로 이 책을 읽었어요.

이 책에 남긴 코멘트

1
최강록씨의 어록 ‘근데 이제 ~를 곁들인’의 맥락이 이 책에 담겨있다. 왜 최강록씨가 ‘근데 이제’를 덧붙이는지 알겠다. 지독하게 ‘왜’를 생각하다보면 설명하고 싶어지거든😹😹 이유를 이해하는 것 만큼 재밌는게 있을까 싶다. 최근 종원씨랑 잘 맞는 대화 상대에 대해서 이야기 한 적 있다. 그 이후 대화 타입엔 ‘왜’ 타입과 ‘무엇’을 타입이 나뉘어 있다는 생각을 했다. ‘왜’ 타입은 무엇을 하든 ‘왜’를 따진다. ‘이건 왜 맛있지?, 내가 맛있다고 느끼는 건가? 진짜 맛은 뭐지?’ 이런 애기를 하면서 즐거움을 느낀다. ‘무엇을’ 타입은 무엇을 하든 다른 무엇을 이야기 한다. ‘그거 어떻다더라, 어디가 좋다더라, 누가 그러하더라’. 나는 지독한 ‘왜’ 타입이라, 같은 타입이면서 설명충인 사람과 대화를 즐긴다. 물론 때와 상대에 따라 다르긴하지만. ‘왜’를 파고들다보면 생각이 깊어진다. 비교하여 ‘무엇을’에 대해 얘기하다보면 생각이 넓어진다. 맛집을 많이 경험하고 핫플레이스를 두루 아는 사람? ‘나는 ㅇㅇ가 왜 좋을까?’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뭘까?’ 의 차이이지 않을까.. 으 말이 넘 어렵다. 여하튼 또 말이 길어졌다. 최강록씨도 지독한 ‘왜’ 타입인것 같다. 개인적 경험을 반추하여 질문을 만들고 실험을 해보면서 그 질문을 해결하여 자신만의 답과 디테일을 찾아간다. 계란에서 느껴지는 방귀향을 느끼고 그것을 찾아가는 실험. 완전 내 얘기잖아 싶었다🤣 나는 어릴때 우유와 치즈를 먹지 못했고(유당불내증과 별개로 냄새때문에), 양고기나 염소고기를 먹어보곤 특유의 육향에 거의 트라우마까지 생겼다. 이러한 경험이 취미인 요리와 만나면서 육향과 누린내의 차이, 비육 방법에 따른 육향 차이 같은 재밌는 주제에 대해 탐구하게 된다. 진짜 재밌다. 이런 타입의 사람들과 떠드는 것 만큼 재밌는게 없다. 최근들어 유튜브에서도 이런 류의 컨텐츠가 많아져 정말 좋다. 슈카월드의 경제 컨텐츠나, 승우아빠의 요리, 정육왕의 고기, 조승연작가의 탐구라이프, 이동진 평론가의 영화, 부동산에 부읽남, 과학에도 ZWS나 북툰, 등 나열하기도 힘들정도.. 이 책이 비슷한 부류였다. 최강록씨는 최근 유튜브을 시작했는데 ㅋㅋㅋ 말 많고 또 혼자만 웃긴 개그하고 여전히 재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