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정답이 존재할까? 투자의 모양은 자신을 투영한다. 닮고 싶은 나, 되고 싶은 나, 잘 할 수 있는 나를 분별하고 전략적으로 원하는 투자의 모양에 맞게 나를 변화시켜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코스톨라니는 누군가에게는 가장 닮고 싶고 존경하는 투자자일 확률이 높다. 투자를 돈만 벌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것이 아닌 지적도전이자 삶의 활력을 주는 행복의 원천으로 승화시켰기 때문이다. 마인드풀 인베스팅이란 투자방법론을 정립하게 된 것도 그의 영향이 지대하다. 확률에 베팅하는 투자라는 행위의 결과를 높이려는 노력은 일정수준 이상의 영역에 진입하면 더 이상 노력에 비해 큰 진전이 없다. 오히려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의 삶이 질과 정신과 정서의 균형이 우리가 새롭게 개척해야 할 분야가 아닌가 싶다. 원제가 아닌 한국 번역본에 붙인 것이지만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룰 수 있는 공부도 누군가에게는 가장 가치있는 투자공부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