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과 사례 중심의 기존 그로스해킹 관련 도서와는 다르게,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지표와 기초 개념이 매우 잘 정리되어 있다. 읽으면 읽을수록 '좀 더 빨리 읽을걸'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정도로 그로스해킹의 주요 지표의 개념과 수식을 상세히 설명해주는 알차고도 감사한 책.

단 한 번의 요청으로 추출 목적에 딱 맞는 잘 정리된 데이터를 뽑아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책에 서술된 다양한 예시들을 살펴보니 단순하게 결과를 얻기 위해서 '뭉뚱그려 이 데이터가 필요해요'라고 요청하는 게 아니라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요청자가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보고 명확하게 요청을 해야 더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막연하게 '데이터를 이용해서 서비스를 만들고 개선하고 싶어요'라고 말만 했던 과거의 나를 돌아보며, 이 책이 시발점이 되어 SQL부터 차근차근 공부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 그로스해킹 책이 먼나라 이야기였다면, 이 책은 당장 내 업무에 적용해볼 수 있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