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권장도서로 읽은 책. 10대 때 내가 정말 편협한 생각으로 살아왔는지 깨닫게 해준 책.

리처드 파인만 성님의 물리학 강의에서, 일반인도 이해하기 쉬운 내용을 추려 놓은 책이다. 역시 너무 재미있었는데, 나중에 돈을 충분히 벌고 은퇴하면 물리학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추린 버전이기 때문에 이 책에 들어 있는 내용은 매우 단편적이지만, 물리학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내기에는 충분했다. 세상에 모든 복잡해보이는 현상들이 간단한 구조와 법칙으로 설명될 수 있음을 배우고 상상하고 있으면 자연에 대한 거대한 경외심이 든다. 세상에는 참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에세이. 파인만 특유의 유쾌하면서도 은근히 시니컬한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파인만은 세상을 정말 다채롭게 바라보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의 삶의 방향성과 나의 사고방식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여튼 참 대단하고 흥미로운 멋진 사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리처드 파인만의 에세이. 에세이를 통해 들러나는 이 사람의 삶의 태도와 철학이 정말 좋았고, 나에게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 흔들리고 있는 것 같을 때 종종 읽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