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상인의 길
하덕현
“브랜딩은 잊고, 가게에 온 눈앞의 손님에 집중하라” 20여 곳의 공간을 성공시킨 하덕현 대표가 말하는 소자본 창업자에게 필요한 태도와 감각 저는 2012년 명륜동에서 1700만 원으로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인생의 단맛’이라는 가게였어요. 첫 가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수도원’, ‘법원’, ‘텅 비어있는 삶’ 등 직영점 10개를 포함해 20여 개의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이 가게들은 현재 1개의 매장을 제외하고 대부분 성업 중입니다. ‘리퀴드유니온’이라는 이름으로 창업을 돕는 일도 하고 있어요. 이 책에서는 저와 저희 팀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자본(3000만 원~1억 원 규모) 외식업 창업을 목표로 하는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려고 합니다. 브랜딩, 상권, 인테리어와 디자인, 이제 이런 단어들은 놓아주세요. 우리가 가진 것은 간신히 마련한 보증금과 나 자신뿐이라는 것을 상기해 주세요. 한계를 가진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불필요한 에너지와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니까요. 주어진 한계에 집중해서 몰입하면 괜찮은 아이디어와 놀라운 일들이 생길 수 있어요. 이제 우리는 감각과 태도만으로 승부를 보아야 합니다. 서비스 마인드와 고유성만 있으면 소자본으로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참상인이 되는 겁니다. 참상인은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일하고, 직업윤리가 있으며, 손님을 기적으로 여기고, 이윤을 남기는 사람입니다. 여기에 유머까지 더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네요. 당신이 이 글을 통해서 작은 성취를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