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 쓰는 법 (쉽고 짧게, 잘 쓰는 기본기를 다지기 위하여)

이유미

CJ ENM, 아모레퍼시픽, 신한카드 등 다양한 기업이 먼저 찾는 카피라이터이자 ‘팔지 않아도 사게 만드는’ 글쓰기 강의와 『문장 수집 생활』 등의 저서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작가 이유미의 ‘카피 쓰기 입문서’. 빛나는 한 문장을 길어 내는 단단한 일상을 가꾸기 위해, 원하는 방향으로 사람들을 데려가는 단 한 문장을 찾아내는 집요한 태도를 갖추기 위해 그간 저자가 터득한 노하우를 모두 담았다. 현장에서의 다채로운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가 문장을 쉽고 짧게, 잘 쓰는 기본기를 다지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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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도서전 유유 부스에서 구매. 비교적 짧은 분량의 책이지만 제법 내용이 알차다. <문장 수집 생활>이 소설책으로 타인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한 뒤 카피에 녹여내는 이유미 작가의 작업 방식에 집중했다면, <카피 쓰는 법>은 그 제목에 걸맞게 카피를 잘 쓰는 법에 대한 A to Z를 담고 있다. 세일즈 카피라이팅을 하는 입장에서 공감되는 지점이 참 많았다.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카테고리(예를 들면 자동차, 육아 용품 등)의 제품 카피를 쓸 때의 어려움이랄지, 그 제품을 쓰는 가족, 지인의 말로 좋은 힌트를 얻었을 때의 소소한 기쁨이랄지.. 29CM 헤드 카피라이터 시절 이유미 작가가 직원들에게 당부한 건, '브랜드 자료를 그대로 넣지 말고 어려운 말을 한 번 더 해석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었다. 그리고 '어려운 말'의 기준은 일반인인 이유미 카피라이터 자신이었다고. 글을 쓰다 보면 낯선 전문 용어를 자주 접한다. 그럴 때마다 나도 '내가 어려우면 다른 보통의 사람들도 어렵게 느끼겠지'란 마음을 갖는다. 초등학교 4학년이 이해할 수 있도록 쓰자고 다시금 다짐한다. 얼마 전 온라인 강연에서 작가님이 보여주셨던 자료들이 기억에 남는다. 빼곡한 엑셀 시트에는 계절 별 어울리는 카피들이 정리되어 있었다. 처음에 어떻게 그렇게 정리를 시작하신 건지 궁금했는데 [(11) 자료 만들고 정리하기] 챕터에 관련 내용이 나와서 반가웠다. 나도 간간이 정리하던 핸드폰 메모장을 넘어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하려 스프레드 시트를 새로 팠다. 어떻게 하면 텍스트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책갈피 37p "카피라이터는 어쩔 수 없이 타인이 되어 봐야 합니다. (중략) 자기만의 주관을 갖되, 내 기준에 안 맞는 것을 무시하거나 배척하는 게 아니라 일단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는 거예요." 48p "날씨에 대한 수많은 표현을 듣고 써 봤지만 생활에서 건져 올린 이런 문장은 얼마나 귀하던지요." 53P "따가운 무언가가 계속 목에 닿을 때의 불편함. 곧바로 스마트폰 메모장을 열고 남들 눈에는 안 보이지만 나만 지속적으로 느끼는 불편에 대해 쓸 일이 있으면 이 경험을 활용해야겠다라고 적었어요." 56P " 모르면 모르는 대로 넘어가 버리면 그게 여러분의 단어 습득 한계이자 어휘력의 한계 나아가 세상을 이해하는 힘의 한계로까지 이어집니다." 72P "카피라이터뿐만 아니라 글 쓰는 일을 하는 사람은 무방비로 늘어져 있는 주변의 텍스트에 민감해야 합니다." 108P "두루뭉술하게 급히 쓸 바에야 말이 조금 길어지더라도 감각이 정확히 전달되는 문장을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126P "사람들은 익숙한 건 그냥 지나치지만 뭔가 덜컹 하고 걸리게 만드는 건 다시 보고 싶어 해요. 그다음엔 참신하다고 느끼죠." 166P "화려한 이미지나 자극적인 유행어로 '보게' 되는 카피가 아니라 '읽게' 되는 카피를 쓰자고 스스로 다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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