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정상가족 (자율적 개인과 열린 공동체를 그리며)

김희경

‘가족’이란 이름으로 아동의 인권은 어떻게 짓밟혀왔는가!그동안 가족주의와 정상가족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은 여성주의적 입장에서 많이 제기되어왔지만 『이상한 정상가족』에서 저자는 가족 내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인 아이를 중심에 두고 우리의 가족, 가족주의가 불러오는 세상의 문제들을 바라보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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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지독한 가족주의과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 다양한 가족 형태를 꿈꾸고 꾸릴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모든 아동이 그 자체로 존중받고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후반부에 등장하는 스웨덴의 가족정책 사례가 인상깊었다. '삶은 개인주의적으로, 해법은 집단주의적으로.' 어째 우리나라는 다시 과거로 회귀 중인 것 같아 슬프다. ▽책갈피 5p "한 사회가 아이들을 다루는 방식보다 더 그 사회의 영혼을 정확하게 드러내 보여주는 것은 없다. -넬슨 만델라" 30p "체벌을 비롯하여 친밀한 관계에 있는 타인에 대한 반복적 폭력은 모두 같은 메시지를 보낸다. 나는 언제든 당신을 통제할 수 있다는 권위주의적 메시지, 당신이 존재할 권리를 결정하는 사람은 당신이 아니라 때리는 사람인 나라는 주장, 그렇게 힘으로 상대의 목소리를 부정하고 때리는 사람의 목소리를 상대 안에 심으려 하는 시도다. 75p "동네의 놀이터와 골목길은 아이들이 공적인 삶을 배우는 공간이다. 그 무엇을 위해서가 아니라 목적 없이 놀면서 아이들은 낯섦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고 차이를 협상하고 갈등의 타협점을 모색한다. 그런 물리적 공간이 아이들에게 필요하다." 105p "친권은 부모가 자녀를 보호하고 가르칠 '의무'지 자녀에 대한 처분 '권리'가 아니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는 친권을 지나치게 넓게 해석한다." 129p "언젠가 한 활동가에게 '미혼모'라는 용어를 계속 쓰는 이유를 물어봤는데, '비혼모'라고 부를 경우 마치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인 양 현실을 가릴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답을 들었다. '비혼모'라고 하면 한 유명 방송인처럼 자기 의지로 아빠 없이 아이를 낳기로 선책하는 경우를 떠올리기 쉬우나 이는 차별과 편견에 시달리는 미혼모들의 현실과 다르기 때문이다." 167p "사회학자 김덕영이 '환원근대'에서 가족을 근대화의 해결사라고 불렀던 것처럼, 한국의 '선 경제개발' 전략은 모든 사회보장 및 복지 서비스에 해당하는 일들을 가족에게 떠넘기는 바탕 위에서, 가족의 희생 위에서 이뤄졌다." 232p "스웨덴의 경험이 보여주는 것은 삶은 개인주의적으로 살고, 해법은 집단주의적으로 찾을 때 저출산을 비롯하여 우리가 겪는 위기를 해소할 길이 보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스웨덴과 비교하면 한국은 거꾸로다. 삶은 집단주의적이고 해법은 개인주의적이다. 개인의 개별성을 별로 인정하지 않는 가족과 온갖 배타적 관계에 둘러싸여 집단주의적으로 살아가면서 육아, 교육, 주거 등은 다 각자 알아서 개인적으로 해결해야 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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