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의 천재들

스즈키 도시오

그리고 마침내 2021년 스튜디오 지브리의 설립자인 스즈키 도시오에 의해 『지브리의 천재들』이 출간되면서 지브리 스튜디오의 시작부터 운영 방식, 매 작품을 성공으로 이끈 비결은 물론이고, 일본 내 작고 보잘것없던 애니메이션 제작사를 세계 최고의 상상력 왕국으로 이끈 두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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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가 지나간 자리에는 풀이 한포기도 남지 않는다. 최근들어 지브리에 관련된 책을 읽고 든 생각이다. 일본 작가들에게서 보이는 태도, 스스로를 파멸로 몰아 넣는 그 태도가 지브리에서도 느껴진다. 자아 실현 같은건 안중에 없고 그저 대작을 만들기 위해 인생의 모든 것을 갈아넣는다. (지브리 수장 셋에 갈린 스태프와 감독들의 스토리가 매번 나온다ㅠㅠ.. 건강, 가족, 머리털..) 지브리 영화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시간순으로 좌르륵 기록되어 있어 정말정말 재밌었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계속 읽었다. 지브리는 지금도 좋아하지만 앞으로 더 좋아질것 같다. 내가 아쉽다고 느낀 영화의 부분부분이 왜 아쉬웠는지에 대한 스토리도 나와있다. 덜어내서 개연성이 부족하다던지.. 신인 감독에 대해서 라던지.. 하지만 이해는 한다. 나는 처한 상황도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최상과 최고의 방법을 알고 있지만 현실에선 아무리 잘해봤자 최선의 선택이 된다. 책을 보고나니 지브리가 왜 지속가능하지 않았는지 알게됐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 그리고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 이 세명이 지브리의 전부였고, 그들의 에너지가 다해가는 이상 지브리는 사실상 끝이다. 천재가 노력까지한다면, 그리고 그것을 제대로 활용까지 하는 천재가 또있다면 제2의 지브리가 생길수도.. 비유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산불이 지나간 후에 새롭게 자라는 생태계려나. 마지막 영화를 천천히 기다려야겠다. 좋아하는 만큼 떠나보내기가 정말 아쉽고 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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