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켑틱 SKEPTIC vol. 27 : 노화에 도전하는 과학

스켑틱 협회 편집부

인류는 늘 영생을 꿈꿔왔다. 불로초를 좇기도 하고 젊은 사람의 피를 탐하기도 했다. 과학 기술 덕분에 우리의 평균 수명은 20세기 초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아직 우리는 노화와 병으로 고통 받고 있다. 과연 우리는 노화의 고통에서 영원히 해방될 수 없는 걸까? 최근 WHO 국제 질병 분류에 노화라는...

이 책을 읽은 사람들

(이)가 주로 이 책을 읽었어요.

이 책에 남긴 코멘트

1
두꺼운 책 하나 읽었다고 텍스트가 물려서 책을 한동안 안보다가, 최근에 배송온 스켑틱 신간을 읽었다. 이 시원한 글줄사이 간격하며 아주 좋은 내용까지 또 후루룩 읽었다. _ 마크 트웨인이 대체의학의 신봉자였다는 사실은 많이 흥미롭다. 죽음과 질병에 대한 두려움,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었겠지만, 그와 가족 모두 제대로된 처치를 못받고 사망했다. 이 칼럼에선 우리가 왜 대체의학에 빠져드는가에 대한 아주 좋은 실마리가 나오는데, 바로 증상과 질병의 구분이다. 질병은 생물학적 원인이 있고, 일종의 상태에 가깝다. 그러나 증상은 우리가 그 질병을 경험하는 방식인데, 여기에는 개인적인 경험과 문화적 요인 등 수많은 요인이 작용한다. 따라서 대체의학의 일부는 우리에게 믿음을 심어주는 방식으로 고통을 경감시켜줄 수 있다. 중요한점은 이 고통의 경감이 아까 말한 생물학적 원인을 제거하는 요소는 아니라는 것이다. 대체의학이 때로 증상을 완화시켜주는데 도움이 있다고 한들 그것이 질병을 없애주는 것은 아니며, 더 해로운것은 대체의학의 신봉자는 질병을 없애는 만병통치약 중의 하나로 맹신한다는 점이다. _ MBTI는 과연 과학적인가? 사실 과학적이진 않다. 다만 과학적인 부분도 있다. 주류에서 인정받는 성격분석 방식은 BIG5다. 하지만 역시 어떤 정확하고 엄밀한 사실보다는 사람들이 향유할 수 있는 부분을 건드는 MBTI가 더 많이 퍼진다. 유독 한국이나 집단주의가 발달한 나라에서 성격 분석이 각광받는 이유에 대한 추정도 나온다. 일부 동의한다. 우리는 규정된 상태로 지내는 것에 편안함과 소속감을 느낀다. 우리는 불안할수록 이런 성격분석과 사주 등 미신에 의지한다. 마음이 편해지고 내 일상이 잘 영위된다면 나쁠것은 없다. 규정 바깥의 사람을 억지로 집어넣고 정신승리하는거 때문에 좀 피곤하지만. 사주도 사실 대체의학이랑 비슷한게 아닐까? 질병처럼 과학적 근거가 명확한 것보다는, 그것이 증상(불안)을 완화시켜주는 데는 효과가 있으니까? _ 실패한 과학이 주는 교훈도 상당히 재밌었다. 과학을 사업이나 과업으로 변경해도 비슷하게 적용된다. 코요테 담배라는 종은 산불이 모든 것을 태운 뒤에 발아한다고 한다. 코요테 담배를 발아하게 하는 조건 Q가 존재한다는 것. 선행연구자들이 연기에서 그 물질 Q의 단서를 발견했고, 분리해 내다가 결국 실패했고 저자가 이어받아 연구를 했다. 연기를 화학적으로 분리해나가는 과정에서 저자는 물질 Q가 비슷한 식물의 발아에 관여하는 이미 발견된 물질과 동일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을 미리 몰랐던것은 아니었고, 그 물질을 코요테 담배에 적용할 때 합성이 잘못된거였다. 결국 모든 과정이 뻘짓이었다는 것!.. 하지만 이 실패속에서 다른 연구에 대한 실마리를 찾고 교훈을 얻는 내용이다. 재밌었던것은 내 친구가 논문을 쓰고 있는데, 아주 비슷한 실험인것.. 특정 식물의 씨앗이 어떤 조건에서 특별한 상태가 되는데, 그 상태를 만들어내는 유전인자를 찾아 표준모델식물인 애기장대에 적용하는 것이다. 최초발견에 대한 저작권도 있기때문에 세세한건 설명을 못하지만. 그리고 연기를 분리해내면서 바닐린도 발견을 했는데, 우리가 훈제 요리를 먹을때 달콤함을 느끼는 이유도 설명이 된다. 와인에서 다른 과일의 풍미가 난다던지 하는 음식에서 다른 음식의 노트를 발견하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을거다. 참, 이제 공식적으로 노화도 질병이다. 어느정도 컨트롤 될 거란 의미. 돈 많이 벌어야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