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켑틱 Skeptic 2021 Vol.25 (인권과 도덕성은 자연계의 일부인가)

스켑틱 협회 편집부

이 책을 읽은 사람들

(이)가 주로 이 책을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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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에도 오자마자 후다닥 읽었다. 제일 인상 깊었던 칼럼은 ‘인간 공격성의 기원’, ‘신 없는 세계에서 목적 찾기’였다. 가만 생각해보면, 인간만큼 공격성이 높은 동물이 별로 없다. 매년 40만명이 인간이 인간의 손에 죽는다고 한다. 동족에게 더 가혹한 공격성을 보인다.이 칼럼에선 공격성이 어디서 기인하는지 여러 종을 분석하며 하나씩 따져나간다. 포식자의 공격, 반격을 위한 공격, 짝 경쟁을 위한 공격, 영역을 위한 공격. 주로 동족에게 살벌한 공격성을 보이는게 영역 다툼이라고 한다. ‘우리는 우리 주변의 특정한 공간을 일시적이든 혹은 영구적이든 자기 소유라 여기고 다른 사람이 이 공간을 침범할 때 화를 내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향은 특히 어린아이나 정신 연령이 낮은 사람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단 이들은 식탁이나 침대의 자기 자리를 지키려고 엄청난 희생과 고통도 기꺼이 감수한다.’ 우리는 우리편에겐 엄청나게 호의적이지만, 조금만 다른 타인에겐 무자비한 배타성을 보인다. 나는 그래서 우리 팀은 구원, 적팀은 지옥이라는 생각이 싫다. 내부 결속을 위해 지옥으로 겁박하고, 조금이라도 다르면 배척한다. 이게 극단적으로 가면 말도 못하게 잔인해진다. 공격성을 줄이기 위해선? 선점권과 위계질서. 분명한건 이것은 착취와 억압에 기반을 둔 지배와는 다르다는 것. 물론 이것도 어느 선을 넘어가면 차별과 착취를 유발한다. 집단 간 공격성을 막는 방법은 없다고 한다. 저자가 믿는 방법은 ‘이산’. 과거에는 지리적 이산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더 다양한 차원의 이산이 가능하다고 마무리 짓는다. 전에 편가르기가 공격성을 유발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적있는데, 이에 대한 아주 명쾌한 이해를 돕는 글이었다. 아무래도 개인과 이너서클의 존재감이 뚜렷해지면 집단이 소집단으로 매우 나뉘고, 인구 밀도가 높아지고 자원이 부족해질수록 그 집단간의 싸움은 더 격렬해진다. 아마 우리는 더 작고 작은 집단간 공격성을 잘 억누르는 무언가가 절실해보인다. ‘인생이란 고통을 각자의 방법으로 현명하게 견디는 것’이라는 생각을 종종한다. 고통을 견디는 방법은 많다. 대표적으로 종교다. 종교는 삶에 충만한 목적의식과 의미를 주며, 고통을 사명으로 견디게 하는 힘을 준다. 납득할 수 없는 고통을 결국 납득하게 되는 것이 종교의 힘이다. 무신론자인 나는 합리성과 이성이 행복지수에는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당장 내일 우리집 고양이들이 무지개 다리를 건넌다면, 저 세상에 아무것도 없고 아무 이유없이 떠난다면.. 난 납득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 생각도 하기 싫다. 무언가를 납득하고 견디는데는 이성과 합리성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성과 합리성이 도달한 경지는 가능성의 경이로움이다. 말로 표현하기 좀 어려워서 책의 한부분을 찍었다. 이번 호는에 할얘기가 짧게 짧게 많아 다 옮길순 없었다. 자연선택으로 전 문화에 걸쳐 비슷하게 나타나는 도덕률에 대한 이야기, 원형회귀의 신화를 믿는 우리 의식속 고대인류의 잔재(사후와 부활에 집착하는), 종교가 죽음(지옥)을 이용해 겁박하여 얻는 평화가 과연 옳은가?에 대한 이야기(효과와 별개로). 아맞다, 의견이 다른 두 집단이 소모성 논쟁을 벗어날수 있는 방법! 이것도 매우 흥미롭다. 삶에 유용한 스킬이 될듯. 으 .. 이번 서평은 내 생각보다 책 내용의 나열이 됐다. 그만큼 흥미로운 주제가 다양했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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