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성, 그것은 경험자로서의 발설. 알지 못한 채로 재단하고 판단하기 전에 우리는 읽어야 한다. 읽고 알아야 한다. 겪어 보지 않은 일을 아는 체하는 것만큼 오만한 일은 없다. 64페이지 ‘왜 성매매를 시작했냐’는 질문은 ‘네 발로 거기에 들어가지 않았냐’는 의도를 가지고 물어보는 것 같아서 기분 나쁠 때가 많아요. 그 사람들이 원하는 답도 ‘본인이 원해서’라는 거겠죠. 사람들은 성매매가 사회적 문제고 성매매 확산에 자신도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직면하고 싶지 않아서 성매매를 여성 개인의 문제로 돌리고 싶어해요. 만남: 2021 UE100(언리미티드에디션 아트북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