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선생님이 지난 100년간 발표된 한국 단편들 중 101편을 직접 선별하고 각 소설에 대한 해설을 덧붙인 단편선집입니다. ‘식민지의 어둠’에서 ‘너에게로 가는 길’까지 10개의 대주제에 맞추어 시대별로 배치된 명단편들은 20세기 한반도가 겪었던 혹독한 근현대사를,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복잡한 삶의 궤적들을 생생하고 절절하게 가슴속으로 쏟아냅니다. 이 도서 시리즈는 빼어난 소설이란 시대를 담는 단단한 그릇임을 일깨워 줍니다. 더불어 각 단편이 끝나고 이어지는 황 선생님의 해설은 해당 작품/작가와 연관된 선생님 자신만의 직접적인 경험을 들려줌으로써 독자들이 작품의 가치를 꼼꼼히 음미할 수 있도록 독려합니다. 아침 햇살 아래서 하루에 두 편씩 꼬박꼬박 읽었던 그 나날들은 저에게 너무나 값진 독서 경험이었습니다.​